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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09:00 - 22:00 매표 및 입장 마감시간 : 21:30 까지,연중무휴

이번 휴가에는 아주 오랜만에 경주로 여행을 가보기로 했다.

초딩때 수학여행으로 한 번, 대학교때 내일로 여행으로 한 번, 이번이 3번째 경주 방문이다.

초딩때야 뭐 버스타고 자면서 갔고, 내일로 여행은 기차탔고...

차 타고 처음 가보니 거리가 꽤 있다는 게 느껴졌다.

아무튼 도착해서 바로 대릉원에 갔다.

비가 조금씩 와서 우산을 쓰고 나갔는데... 결과적으론 비오고 그칠때 즈음 간 것이 정말 행운이었다.

적당히 넓고, 걸어 가면서도 금방 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대학교 때 유럽여행까지도 나는 참 무뎠던 것 같다.

같은곳에 와도 그간의 경험이 다르고 나이를 먹으니, 또 다르게 느껴졌다.

이번 경주여행에서는 한옥들과 말도 안되게 큰 릉들만 봐도 재밌었다.

그리고 그 옛날에 이렇게 큰 릉을 만들고 주변에 보석을 함께 넣어두고 했다는 것이 뭔가 귀여우면서도 씁쓸했다.

아무튼!

대릉원 소개이다.

대릉원 전경 사진이 담긴 입장권.

어른 한명당 3,000원이다.

나무들도 엄청 많았다.

산책만 하기에도 손색이 없었다.

공기도 맑고 좋았다.

중간에 있던 엄청 큰 느티나무.

저번 제주여행에서 갔던 비자림이 좋다고 했는데, 나는 대릉원 안의 나무들이 훨씬 크고 이뻤다.

가장 처음 보였던 무덤. 규모가 작으니 아마 엄청난 왕은 아니었나보다.

이름도 따로 없는데, 그래도 높음.

사실 나는 여기 경주 무덤 볼때마다 한번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불가능하지만 올라가보고싶어....ㅋㅋㅋ

황남대총 설명.

벌써 발굴 조사된지 50년이 다 되어 간다.

근데 어느 왕의 능인지 확실히 모른다니 그것도 너무 궁금하다.

요렇게 크다.

왼쪽으로 끝까지 가면 천마총에 들어갈 수 있다.

세상에 무덤에 들어가서 직접 볼 수도 있다니 너무 신기했다.

 
 

금은보화들이 있다. 넘나신기....

고대 신라왕실의 고인이 묻혀있다고 한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금장식들이 엄청 많다.

사람은 물론 말재갈도 금장식이다.

여기 처음부터 경주여행 끝까지 금이 정말 많이 보였다.

신라는 얼마나 부자였을까...싶은 생각만 계속 들었다 ㅋㅋㅋ

천마총에는 외국 유물들도 많이 나왔다고 한다.

근데 난 솔직히 유물이고 뭐고 저 고구려 지도 볼때마다 너무나 안타깝다... 저 영토가 다 우리나라였다면....ㅠ.ㅠ

천마총 발굴 보고서 원본이다.

여기 천마총 안의 유물들은 복제품이 많은데, 원본은 국립경주박물관에 더 많이 있다.

가장 큰 무덤이었던 황남대총 발굴 전에 경험삼아 천마총을 발굴했다고 하는데... 엄청난 성과가 나왔다.

시간 있으신 분들은 소개글 읽어보세요 흥미롭습니다!

 
 

천마총과 황남대총 사이에 있던 연못인데...

 

세상에 황남대총 옆에 이쁜 무지개가 떠 있었다.

들어갈 땐 비가 왔고, 나오니 비가 그쳤는데 사진 찍다보니 무지개가 보였다.

뭐 어찌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하늘과 구름을 좋아하는 나는 무지개도 보니까 좋았다.

구름은 항상 새로운 모양이고, 촌스럽지도 않고 항상 이뻐서 좋다.

무덤들과 하늘.

나오다보면 무덤 사이에 나무가 딱 보이는, SNS 포토존이 있다.

줄까지 서서 사진을 찍는 곳인데.......

줄 서는걸 질색하는 우리는 먼 발치에서 요런곳이 있구나 사진만 찍고 나왔다.

누구에게는 지루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저렴한 입장료에 너무 재미있게 잘 둘러봤다.

아이들이 신라에 대해 공부하면 좋아한다고 하는데, 나도 아이가 생기면 언젠간 다시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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